[금요저널] 강동구는 장애유형별 특성에 맞춘 쉼터 조성으로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9년 강동구수어통역센터 내 농아인쉼터 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강동구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 12월에는 강동구 지체장애인쉼터까지 장애유형별 쉼터 공간 3개소를 조성했다.
지난 7일 암사동에 ‘강동구 지체장애인쉼터’가 문을 열었다.
구는 신체가 불편한 지체장애인을 위한 맞춤 시설 요구에 따라, 올해 서울시 지체장애인쉼터 공모사업에 응모해 시비 1억 6천여만원을 지원받았고 구비 1억 2천만원을 추가 투입해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는 쉼터 조성 시 지체장애인의 장애 특성을 고려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쉼터에는 자조모임과 소통의 공간으로 이용되는 교육 및 회의 공간을 조성했고 중앙에는 타원형 소파를 일자로 배치해 휠체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했다.
또한, 주방 수납장과 장애인 화장실 세면대는 버튼을 누르면 높낮이가 조절되도록 설계했다.
이외에도, 휠체어·유아차·어르신 보행기까지 소독할 수 있는 살균 소독기와 재활보조기·안마기·혈압기 등 건강 보조 기기를 준비했으며 장비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강동구지체장애인쉼터는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강동구지회에서 위탁 운영한다.
전동휠체어 작동 및 안전교육, 컴퓨터 및 디지털기기 활용교육, 개인별 운동능력에 맞는 운동법, 건강증진 프로그램, 문화예술 음악 등 다양한 주제의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1월, 구는 천호동 행복나눔터 2~3층에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를 조성했다.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지원받은 시비 1억 6천여만원과 구비 3억 3천여만원으로 리모델링 후 한국시각장애인협회 강동지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복지시설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공간 조성을 특화한 것으로 교육실, 운동실, 휴게실, 다목적실 등을 갖춰 관내 2천여명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웃음치료, 노래교실, 산책프로그램, 볼링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이용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 시각장애인쉼터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2019년 개소한 강동구수어통역센터 내 농아인쉼터는 관내 2,800여명의 청각·언어 장애인의 교육과 자조모임,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아인쉼터 내부는 탁구대 및 슐런대가 설치된 체육공간, 정보검색대, 휴식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수어통역센터와 협업해 농아인들에게 정보·문화·건강·교육이 어우러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농아인을 위한 전문 통역 상담과 수어 교육 이외에도, 청춘 수어노래교실, 뉴스포츠 교실, 공예교실, 현지 뉴스 통역사가 수어로 이슈·시사 소식을 전하는 시사교실 등 프로그램을 주 1회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트 테라피, 보드게임, 어르신 수어놀이, 영화보는 날 행사 등 다양한 쉼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이용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수어통역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장애유형별 특성에 맞춰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된 장애인 쉼터에서 장애인들이 서로 소통하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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