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지난 9일 성북구 정릉골 골목형상점가에서 ‘정릉골로 모이는 소담소담 웃음 장터’가 열려 주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장터는 골목형상점가에서는 최초로 ‘차 없는 거리’ 행사로 열렸다.
상인과 주민, 관내 대학교가 협력해 행사를 준비했다.
구는 골목상권을 지원하고자 2021년 4월 ‘성북구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같은 해 8월 정릉골 골목형상점가를 성북구 제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들에게 골목형상점가를 홍보하고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플리마켓과 서경대학교 학생의 문화공연이 함께 어우러졌는데, 상인과 지역주민, 대학교가 상생, 협력하며 지역공동체 구축의 발판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또한 이날 골목형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 상인들에게 표창장도 전달됐다.
김승호 정릉골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은 “늘 우리 상권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께 어떻게 마음을 전할지 고민했는데, 구에서 먼저 표창장을 챙겨주니 고맙다”며 “이번 행사로 주민들에게 정릉골을 알렸으니, 더 많은 분들이 정릉골을 찾도록 모든 상인들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철저한 안전관리 계획하에 이루어졌다.
정릉3동·정릉4동 자율방재단과 성북구 모범운전자회, 서경대학교 학생 등 안전요원이 행사 구역 곳곳에 배치되어 작은 사고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주의를 기울인 결과,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우리구는 골목형상점가 5개소를 지정 완료, 서울시에서 2번째로 많이 지정한 상황이다”며 “특히 성북구는 주로 골목 중심 상권이 형성돼 있는 곳이 많아 골목상권이 지역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치하고 있다.
이번 정릉골 ‘소담소담 웃음장터’와 같은 행사를 통해 상인들과 협력해 다방면으로 골목상권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