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를 맡은 황갑연 전북대 철학과 교수는 “인성교육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육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공자·맹자·순자 등 중국 교육학을 소개하고 현실에의 적용방안을 제시했고 특히 공자의 정신을 통해 인성교육현장에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양정옥 남양주가족상담소장은 “지난 2012년 한국교육개발원 설문조사 결과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육문제로 38.5%가 ‘학생의 인성·도덕성 약화’를 꼽아 인성교육 강화가 중요한 교육과제로 드러났다”며 가정-사회-학교 협력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인성교육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병철 대한민국인성영화제 회장은 ‘고맙다 잘했다 미안하다’ 노래 확산보급 캠페인 경험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인성영화제를 개최한 경험을 소개하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하나 명지대학교 겸임교수는 기술의 발달로 시대의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발 하라리가 말했듯 우리 학생들이 미지의 것을 포용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인성교육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주안 ㈜메타빌 대표는 “메타버스를 통한 인성교육에서 해당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성교육에의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교육적 차원에서 관계기술에 대한 지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디지털기술에 익숙한 10대들의 인성교육에 메타버스를 도입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한혜주 경기도교육청 미래인성교육과 장학관은 변화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비대면 소통이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인성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디지털 시민·인성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병길 부위원장은 “인성교육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이야기들을바탕으로 인격에 대한 존중, 신뢰와 소통 등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함유하고 있는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토론회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