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남부지역 가뭄대책 추진상황 점검 및 독려

    보성강댐 발전용수를 주암댐 생활용수로 공급,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2-12-29 16:03:28




    행정안전부



    [금요저널] 행정안전부는 남부지방 가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농식품부, 환경부, 산업부, 기상청 및 5개 시·도의 가뭄현황 및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가뭄대책이 보다 신속하고 세밀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정부는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으나 강수량으로는 7.4㎜에 불과해 가뭄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내년 2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기상가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29일 기준 광주·전남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주암댐과 평림댐, 동복댐의 저수율은 각각 29%, 31.7%, 26.4%이며 향후 2~3개월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제한급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무강우가 지속될 경우 생활용수 공급 제한과 도서·산간지역 비상급수 확대 등 피해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 12월에 교부된 광주·전남 등 가뭄극복 특별교부세 161억원이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또한 환경부의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와 광주의 모범사례인 물 절약 수용가에 대한 요금감면 정책 홍보 및 참여를 강조했다.

    가뭄 지역인 광주 및 전남 12개 시·군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세부사항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내년 영농에 대비해 하천수 양수를 통한 물 채우기를 실시하고 하천수, 농경 배수를 활용해 농경지에 용수를 직접 공급하는 등 선제적 용수확보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환경부와 산업부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협의를 통해광주·전남지역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주암댐 상류에 있는 보성강댐 발전용수를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정부와 유관기관이 가뭄 극복을 위한 부처간 협업사례라 할 수 있다.

    -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가뭄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발굴·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근본적인 가뭄 해소를 위해 저수지 준설 등 물그릇을 키우고 가뭄 대비 용수개발 및 식수가 부족한 곳에 상수도 보급 등 사전 대비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남부지방 가뭄 상황을 지속 점검해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중앙과 지방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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