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국내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디지털 융합 등 변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제작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의 올해 방송·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은 총 184억원 규모이며 국정과제인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과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 이행을 위해 해외진출 경쟁력이 있는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제작과 정보통신 신기술 기반의 뉴테크융합 콘텐츠 제작·실증을 중점 지원한다.
최근 우리나라 미디어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 사례가 늘어나면서 국내 업계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인공지능, 버추얼휴먼, 가상제작 등 정보통신 신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응해 국내 방송·미디어 업계가 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진출을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성장하며 인공지능 및 디지털기술 융합으로 방송제작·유통을 혁신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 해 과기정통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특화 및 신기술 융합 콘텐츠 지원을 본격 추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22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특화 콘텐츠 지원작인 케이팝 아이돌 다큐멘터리 ‘다음 빈 칸을 채우시오’는 일본에 진출한 왓챠에 서비스되어 일본 신규 가입자가 전월대비 3.4배 증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예능 콘텐츠인 ‘남의 연애’는 웨이브에 공개되어 시청시간 1위, 신규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아이치이를 통해 북미, 아시아에도 소개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다.
‘22년 신기술 융합 지원과제인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방송아카이브 영상 검색 프로그램’은 국제콘텐츠마켓1)에서 기술시연 및 글로벌 방송·제작사와 업무협약 12건2) 체결로 국내 방송사의 기술경쟁력과 높은 해외수요를 확인했다.
공상과학 토크쇼인 ‘공상가들’은 과학기술이 고도화된 미래의 범죄사건을 버추얼휴먼, 가상배경 등 최첨단 가상제작 기술로 구현해 새로운 시청경험을 제공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해 우수사례를 디딤돌로 삼아, 올해는 보다 파급력 있는 해외진출 및 디지털 제작혁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음 사항을 중점 지원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특화 콘텐츠 부문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사와 방송사·제작사 컨소시엄의 우수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해외진출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획-제작-현지화-해외진출 전주기 지원체계를 갖추게 된다.
편당 최대 5억원의 제작비 지원과 함께, 제작지원작 중 우수작은 올해부터 인공지능 활용 등으로 현지화 후반제작도 할 수 있도록 최대 1억원을 지원하고 차년도 국제콘텐츠마켓3) 참가·홍보 등 해외진출까지 연계해 지원한다.
해외진출형 방송콘텐츠 부문은 지원금 증액 및 민간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은 대형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발굴·지원한다.
지원장르를 확대 하고 편당 최대 지원금을 증액 한다.
민간투자 범위를 확대 하고 지원금의 100% 이상 투자 유치를 의무화해 제작규모를 키운다.
아울러 정부지원과 연계한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정책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공지능, 가상융합 등 정보통신 신기술을 방송콘텐츠 제작 및 제작환경 개선에 적용하는 뉴테크융합 부문은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 해, 신기술 기반 방송제작·유통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대규모 제작·실증 과제를 집중 지원한다.
편당 최대 지원금을 상향 하고 우수 과제는 제작·실증 규모 및 개발기간 등을 고려해 지원기간을 확대 한다.
제작·기술 관련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위원회에서 유망기술을 분석하고 업계 수요를 반영해 공모과제를 사전 기획함으로써 사업의 실효성도 제고했다.
공익형 방송콘텐츠 부문은 지원 장르를 다양화해 시청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익형 방송콘텐츠를 발굴·보급한다.
사실에 기반을 둔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내는 팩추얼 프로그램4)을 신규 지원하고 유아, 시각장애인 등의 방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시청 지원을 위해 우리말 더빙, 화면해설 재제작 지원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른 미디어시장의 글로벌화, 초실감 가상융합 미디어 대두 등 미디어 패러다임의 변화로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국내 방송·미디어 콘텐츠 산업이 해외시장 진출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제작·유통 혁신을 본격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와 연계한 해외수출용 대작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제작·유통,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실증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년 제작지원 사업설명회는 2월 27일 오후 3시,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되며 지원사업 신청접수는 3월 20일 오후 2시까지 e-나라도움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