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농협중앙회가 손을 잡고 6·25참전유공자 전원에게 제복입은 장수사진 제작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협력사업 추진에 나선다.
국가보훈처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손희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을 비롯한 참전유공자, 해병대 현역장병,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정전 70주년 홍보와 참전유공자들에게 다양한 복지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올해 국가보훈처에서 생존 6·25참전유공자 전원에게 지급하는 제복을 입은 모습을 담은 장수사진 제작사업을 비롯해 정전 70주년 보훈문화행사 공동 추진 및 생활이 어려운 참전유공자 우리 농산물 제공 등 복지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장수사진 제작사업은 국가보훈처에서 오는 6월부터 연말까지 6·25참전유공자 전원에게 제복을 지급하면, 전국 농협 유통망을 통해 제복입은 사진을 찍어 액자로 전달할 예정이며 디지털 저장소를 통해 널리 공유할 예정이다.
양 기관의 이번 협력은 ‘참전영웅들의 위대한 헌신으로 이루어진 놀라운 70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정전 70주년을 홍보하고 그 주인공인 6·25참전유공자들의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예우하고 보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협약식에선 전쟁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지난 70년간 놀라운 발전을 이끈 주역들에게 미래세대들이 바치는 감사와 함께, 영웅들의 헌신을 이어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담아 ‘사랑목’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선 미래세대 대표로 해병대 박종환 중사가 손희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회장에게, 농협 봉사단 최정원 단원이 장근식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부회장에게 각각‘사랑목’을 전달했다.
또한, 협약식 후에는 양구 시래기, 철원 오대미·파프리카, 고성 취나물, 연천 사과 등 6·25전쟁 격전지이자 정전의 상징 지역에서 수확한 우리 농산물 한 상으로 이뤄진 ‘보훈 밥상’을 6·25참전유공자와 현역장병들이 함께 나누기도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날“정전 70주년을 맞아 6·25참전유공자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해 주신 농협중앙회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 국가보훈처에서 추진하는 정전 70주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놀라운 70년’ 성공의 역사를 알리고 참전영웅들이 빛나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6·25참전유공자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목숨 걸고 지켜낸 대한민국을 더욱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 농협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