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덕 할머니가 참석한 가운데 김남철 위원장 사회로 6일 오전 11시부터 나주시 금성관 망원루 앞에서 30여 개 단체가 망국적 굴욕외교 윤석열 정부 규탄과 양금덕 할머니의 투쟁 지지 성명과 명예회복 배상을 실시하라고 외쳤다. 유구한 우리 역사에서 일제 강점기 36년은 가장 부끄럽고 비통한 시간이었다. 해방 이후 일제의 잔재와 민족반역자의 처벌 등 역사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일은 더 없는 패착이었다. 여기서 살아남은 친일세력들이 친미반공을 내세우며 분단을 유지하고 통일을 반대하는 기득권 세력을 구축함으로써 민족과 국가의 미래와 발전을 방해하는 족쇄로 지금까지 작용하고 있다. 반민특위 해체 이후, 일본 식민지 역사 청산 작업은 국가와 정부가 아니라, 피해자 개인들과 시민사회의 목숨을 건 투쟁에 의해 조금씩 진전되었다. ‘내가 일본 군대에 끌려간 위안부요’ 고백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싸움에 나선 고령의 여인들에 의해서 천인공노할 일본군 성노예 실상이 드러났다.
그리고 강제징용으로 야만적인 광산촌에서, 군사 기지에서 청춘을 빼앗기고,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에 의해 군함도 같은 살인적인 노동 강도와 반인권적인 강제징용의 실상이 드러나게 되었다. 하지만 일제는 패망 83주년을 맞고 있지만 우리 민족에 대해서 단 한번도 이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이번 윤석열 정부의 한일정상회담은 우리 국민들의 역사적 노력과 진전을 한순간에 짓밟은 폭거라고 규정한다. 윤석열 정부는 국익을 위한 외교이며 한일간의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열었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놓고 있지만, 이것은 궤변에 불과하다. 국민이 없는 국가가 어디 있으며, 국익을 고려하지 않은 외교가 어디 있을 수 있는가? 역사적으로 피해를 본 국민들을 보듬지 않고 역사가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웃나라를 침략하여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일본은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만행은 물론 명명백백한 침략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과거 치부를 가리기 위해서 한국은 물론 다른 나라의 작은 도시에 설치된 소녀상까지 쫓아다니며 없애려는 치졸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자국 국민의 우경화를 부추겨 군대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한 평화헌법을 파기하고 또다시 이웃 국가를 침탈할 수 있는 헌법 개정을 시도하여 치졸한 과거 제국주의로의 회귀를 꿈꾸고 있다.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첫 3‧1절 기념사를 참담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또한 한·일정상회담을 보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역사 인식의 부족과 외교적 무능함을 확인하였다.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를 피해자가 먼저 용서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
가해자가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는데도 피해자가 화해를 운운하는 것은 만용이거나 자발적 기만에 불과하다.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은 가해자에게 똑같은 범죄를 다시 저지르도록 용인하고 부추기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윤석열은 검사 출신으로서 기회 있을 때마다 법치주의를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함으로써 삼권분립 헌법정신을 위배하였다. ‘피해자들에게 일본 전범 기업이 사과하고 배상하라'는 2018년 대한민국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을 한국 기업이 각출한 돈으로 대리변제하는 배상안은 사법부의 권한을 침해한 반헌법적 처사이다. 국가가 외면한 일을 노령의 피해자들이 평생을 걸고 싸워온 싸움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반인류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때 일본 미쓰비시로 끌려가 노동을 한 나주 출신인 양금덕 할머니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사람이요, 일본 사람이요? 일본을 위해서 사요, 우리 한국을 위해서 사요? 나는 그런 돈은 곧 죽어도 안 받을라요.” 외치고 있다. 양금덕 할머니의 명예회복과 배상 조치를 당장 실시하여 자존심을 존중받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야 한다. 자주 독립과 민주, 인권과 평화를 원하는 나주시민들은 나라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에 의해 역사와 국가의 존엄성,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통째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을 치고 통탄한다. 지금이라도 대통령 윤석열 정부는 각성하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진심으로 살피고 그 자리에서 퇴진하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우리 나주시민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투쟁하고 있는 양금덕 할머니를 지지하고,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통한 명예회복이 이루어질 때까지 함께 할 것을 천명한다. 특히 우리의 요구를 ▶굴욕적 친일외교정책을 폐기하라! ▶반헌법적 강제동원 배상조치를 철회하라! ▶자가당착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 ▶독도에 대하여 어떠한 암묵적인 양보조치도 하지 말라! ▶기업편향적 반노동정책을 수정하라! ▶양금덕 할머니의 명예회복과 배상을 즉각 실시하라! 참가의원 및 단체(무순)는 다음고하 같다. 전남도의회 최명수 전남도의회 이재태 전남도의회 김호진 나주시의회 이상만 나주향교 대한노인회나주시지회 나주시의정동우회 나주진보연대 민주노총나주지부 6.15남측본부나주지부 진보당나주시위원회 나주평통사 전교조나주지회 나주교육회의 참교육학부모회나주지회 나주농민회 나주여성농민회 나주사랑시민회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나주역사교육연구회 마한역사문화포럼 나주생태·환경포럼 나주사회경제시민연대 전남농아인협회 사)나주장애인협회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나주역사광복공부모임 빛가람주민참여연대 빛가람동상가번영회 자치분권포럼나주시지부 협동조합성안사람들 비단송시낭송회 나주상가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