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 영감’으로 알려진 故김성환 화백[金星煥, 1932-2019]은 정릉동에 거주했는데, 그가 그린 ‘6·25스케치’는 한국전쟁 당시 정릉동, 돈암동, 월곡동, 미아리고개 등에서 전쟁의 참상을 담아내 전쟁 초기 성북구 지역 일대의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시에선는 전쟁의 시대에 성북구에서 활동한 작가 김성칠 학자[金聖七,1913-1951] , 조지훈 시인[趙芝薰, 1920~1968], 박완서 작가[朴婉緖, 1931-2011]는 전쟁에 대한 참회와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성을 회복하고 이를 지키고자 하는 인물들의 일상을 일기와 시, 소설로 표현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 장소도 소개한다.
6·25 당시 치열한 교전이 펼쳐졌던 미아리 고개, 전후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은 장수마을, 그리고 정릉재건주택을 살펴볼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에 거주하면서 애국심으로 그 시대를 살아낸 독립운동가, 학자, 화가, 시인, 작가 그리고 호국영령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구민과 역사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성북구는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고 홍보·활성화하는 데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