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서울 중구가 2023년의 마지막 청바지학교 입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바지학교는 만 65세 이상의 관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정서·사회·신체적 기능을 높여주는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는 ‘어르신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3월에 시작했던 1기, 5월에 시작한 2기 청바지학교가 모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기의 만족도는 평균 95점, 2기는 96점에 이를 정도로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들의 건강증진 효과 또한 좋았다.
1기에서는 허약 68%·우울감 92%, 2기에서는 허약 80%·우울감 90%가 개선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올해의 마지막 3기 청바지학교는 ‘중림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회차마다 지역을 다르게 정해 관내 어르신에게 골고루 기회가 돌아갈 수 있게 했다.
신청은 오는 8월 31일까지 동 주민센터 방문 간호사나 보건소 방문보건팀에 유선으로 하면 된다.
중림동, 회현동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의 허약 어르신 또는 독거노인을 우선 모집한다.
9월 8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보건소 방문 간호사, 영양사, 정신건강전문요원, 전문 강사 등이 힘을 합쳐 8주간의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간다.
웃음치료 근력강화 운동 소근육 강화 운동 치매예방 문학치유 원예치료 등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을 고루 키울 수 있도록 균형있게 준비했다.
아울러‘건강일기’, ‘감사일기’를 통해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학우들 간 공감대도 형성한다.
졸업한 후에도 청바지학교는 끝나지 않는다.
함께 모여 운동하는 ‘건강소모임’ 운영을 지원해 동창생끼리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돕는다.
청바지학교 2기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청바지학교 가는 날만 되면 빨리 가고 싶어서 뛰어왔어요.”, “건강 상식과 식생활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동기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서 마음이 즐겁고 행복했어요.”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00세 시대인 요즘,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며 “중구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바지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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