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18일부터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를 시작했다.
안성시는 공공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안성병원에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 개시와 소아 전담 병동 개설 등을 추진해왔다.
이 조례는 시가 관내 공공의료기관에 재원을 지원할 법적 근거를 위해 제정했다. 조례를 근거로 시는 안성병원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 간호사 1명, 행정 직원 1명 등 4명의 인건비와 소아 전담 병동 개설을 위한 시설 공사비 등 2억5천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안성병원은 이날부터 평일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를 진행한다.
또 소아 전담 병동은 환아와 보호자가 함께 누울 수 있는 대형 병상 10개 규모로 개설됐다.
안성병원 관계자는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 개시와 소아 전담 병동 개설은 의료 인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관할 지자체와 공공의료기관이 협업한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 개선할 점을 보완해 가면서 지역 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민의 숙원이던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가 본격 시행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