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하남시가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종이구입량 45% 감축을 목표로 ‘종이 없는 사무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5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회의 진행 시 회의자료 출력 대신 공용 태블릿PC를 활용하는 등의 ‘노 페이퍼’ 캠페인을 시청 전반에 실현해 연간 종이구입량을 최근 3개년 평균인 약 1,233만장에서 2024년 950만장, 2025년 674만장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종이 없는 사무실’ 운영은 공공부문의 주체적인 에너지 절약과 사무실 내 지속적인 탄소배출 저감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앞서 하남시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공직사회에서 종이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2023년 방문 특강 이후 간부회의를 종이 없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이번에 이를 시청 전반으로 확장하는 ‘종이 없는 사무실’로 발전시켰다.
환경부 자료 등에 따르면 A4용지 한 장을 생산하고 인쇄하는 데에는 총 24.48g의 탄소가 배출되고 10ℓ의 물이 소비된다.
이를 하남시의 연간 종이구입량으로 환산하면 최근 3개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약 302톤, 물 소비는 약 19만톤으로 집계된다.
하남시는 이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2024년·2025년 2년간 이산화탄소는 약 206톤, 물 소비는 약 13만톤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종이와 토너 등 사무용품 구입비용 절감을 통해 예산 절약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시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 과제로 △종이 없는 회의 확대 △종이 없는 보고 시행 △종이 절약 문화 실천 △전산장비 구입 및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과관리 등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종이 없는 회의를 확대하기 위해 회의자료 사전 공유 및 공용 태블릿PC를 활용하고 종이 없는 보고를 시행하기 위해 간단한 사항은 구두보고·업무 메신저·업무관리시스템의 메모 보고 등을 활용한다.
종이 절약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종이 책자 대신 전자책자 제작·배포 및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 이용을 통해 종이 사용을 줄인다.
부득이하게 종이를 인쇄할 시 흑백·양면 및 2쪽 모아찍기로 인쇄하고 잉크를 절약하는 에코폰트 이용 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태블릿PC 등 전산장비를 순차적으로 구입·보급하고 성과관리를 위해 종이와 토너 사용량을 분기별로 관리해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우리시는 친환경 행정 문화를 선도하고 디지털화된 업무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여나가기 위해 ‘종이 없는 사무실’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하남시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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