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경로당을 지역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경로당 내 공간을 활용해 지역 주민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관리, 문화공연, 학습제공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먼저 ‘찾아가는 건강더하기 사업’은 전문 간호사 2명이 직접 경로당을 찾아 개인 맞춤형 건강 체크와 혈압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제공해 주민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연’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및 한국전통민요협회 부천지부와 협력해 클래식과 민요공연을 정보통신기술(ICT) 화상 플랫폼으로 선보인다. 스마트경로당 45곳에서 동시에 상영해 공연장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전체 경로당 361곳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시 전역의 어르신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일상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한글 학습 공간을 마련하고, 어르신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텃밭 가꾸기와 명절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다.
박화복 시 복지위생국장은 "경로당의 변화는 지역사회 모든 세대가 자유롭게 방문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는 사업"이라며 "행복한 동행을 이루는 공간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경로당 활성화와 어르신 복지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