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 미추홀구는 국가 비상사태 시 신속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국가 안보의식 제고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4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을지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 첫날인 19일 구는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한 전시 전환 절차 연습, 국제정세 및 한반도 안보 상황을 반영한 연습 메시지를 기반으로 하는 상황 조치 연습과 전시주요현안과제 및 전시예산편성 과제 토의를 실시해 비상사태 발생 시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했다.
20일에는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사건 등 국민의 생활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테러 위협으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훈련으로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능력을 확보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구를 비롯한 미추홀보건소, 도화2·3동 행정복지센터, 미추홀경찰서 미추홀소방서 군부대 3개 대, 한국전력, 케이티, 삼천리 도시가스 총 11개 기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6대 장비를 동원해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예체능관에서 ‘방화 및 인질 테러 대응’을 주제로 대테러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내용은 사건 현장 통제 및 치안유지, 테러범 제압 및 검거,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부상자 구호 및 병원 이송, 피해시설 응급 복구 순서로 실시됐다.
훈련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2시부터는 20분간 민방공 대피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며 구 청사 및 민방위 비상대피소에서 공습 대비 대피훈련과 도로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미추홀소방서 주관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도 함께 실시된다.
이영훈 구청장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미추홀구 공직자들의 전시 전환 절차 숙달 및 전시 대응 역량이 강화되고 아울러 굳건한 안보의식 제고와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