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부천시는 지난 24일 경기예술고등학교 만화애니과 학생 80명을 초청해 개최한 ‘웹툰 토크콘서트’ 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천시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문화산업의 핵심 거점인 웹툰융합센터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이날은 카카오웹툰 ‘옷소매 붉은 끝동’의 메인 작화가이며 감독인 ㈜크리에이티브섬 조혜승 대표가 초청 강사로 참여했다.
웹툰 ‘옷소매 붉은 끝동’은 몰입감 있는 캐릭터, 화려한 작화, 밀도 높은 채색과 배경, 고전미 넘치는 전통 복식 등으로 찬사를 받는 작품이다.
조혜승 대표는 웹툰 제작과정의 효율화를 위한 각종 데이터의 ‘라이브러리 관리’에서부터 작품의 유연한 전개를 위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기법’까지 웹툰 제작의 복잡다단한 과정들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토크콘서트 후 학생들은 마커펜을 이용해 도화지에 ‘미래 여행’을 주제로 4~8컷 내외의 만화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디지털기기가 익숙한 학생들은 종이에 작품을 그리며 감성과 낭만을 느끼고 서로 그린 작품을 참관하며 의견을 공유했다.
한 학생은 “손쉽게 읽어 내려가는 웹툰의 제작과정과 실무의 현장감을 실감할 수 있는 강의였다”며 “조급해하지 않고 한 걸음씩 꾸준하게 준비해 나만의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미숙 부천시 문화산업과장은 “웹툰융합센터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바로 미래 유망인재 발굴 및 육성사업으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주요 기관에서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행사가 경기예술고등학교 만화애니과 학생들의 미래 설계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웹툰융합센터 일원에서 오는 10월 3~6일 부천국제만화축제가, 4일에는 부천 콘텐츠기업 데모데이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