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 서구의 민속 노동요인 ‘방죽맥이’를 발표하는 자리가 열렸다.
서구는 지난 29일 서구무형문화재 및 민속예술 전수관 앞마당에서 서구가 후원하고 인천방죽맥이보존회가 주관하는 ‘제14회 방죽맥이놀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죽맥이’란 과거 인천 서구지역에서 불렸던 둑 막는 소리다.
‘방죽’은 물이 넘치거나 치고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세운 둑을 말하며 ‘방죽맥이’는 방죽을 막는다는 의미의 ‘방죽막이’를 사투리로 표현한 것이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물이 빠졌을 때 말을 박고 둑을 쌓아 방죽으로 만든 후, 그 안에 갇힌 물을 말려 농토로 만든다.
이때 가장 중요하고도 힘든 일이 방죽을 쌓는 작업인데, 마지막에 양쪽에서 막아 들어간 방죽의 중간 연결 부분인 개결수를 막아 방죽을 완성하는 순간이라 할 수 있다.
방죽맥이는 제5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인천 대표로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은 서구 대표 민속작품이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방죽맥이는 단순히 전통 노동요를 재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가족들과 후손들을 위해 고된 노동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수행했던 선조들의 애틋한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바라보고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줬다.
서구 관계자는 “우리 서구 민속문화 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방죽맥이보존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가 소중한 민속문화를 폭넓게 알리고 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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