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사업의 최대 지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수원시청을 방문해 이재준 수원시장과 만나 수원시가 보유하고 있는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지분 5.3%를 오산시로 유상 양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일정에는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조미선 의원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이 함께 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오산시 지역정서가 오산도시공사가 출범한 만큼 오산 지역 개발사업은 오산시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공사 출범 이후 첫 사업인 운암뜰 AI시티 프로젝트 사업을 오산도시공사가 주도할 수 있도록 수원시 지분의 유상양도를 부탁한다”며 “지분 양도 시 추정 시장금리를 감안한 기회비용까지 포함토록 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재준 시장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에 지분 참여하고 있는 수원시와 평택시, 농어촌공사 등과 연석회의를 열고 방안을 강구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오산시에 따르면 운암뜰 도시개발 프로젝트 초기였던 민선 6~7기 당시에는 도시공사 부재로 인해 공공기관 기준에 묶여 지분율을 19.8%밖에 보유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지역개발사업을 보다 광범위하며 주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 10월 오산도시공사 전환등기가 완료되면서 민간 최대 지분인 49.9%를 제외한 50.1%까지 지분 확보의 길이 열렸다.
이에 오산시는 첫 단계로 시가 보유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사업 지분 19.8%(9억9천만원)을 오산도시공사로 이관하기 위해 99억원의 자본금을 도시공사에 출자했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공사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투자금액의 100분 10에 부합하는 자본금이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다음 단계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 공공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수원도시공사(5.3%), 평택도시공사(5.3%), 한국농어촌공사(19.7%)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지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앞으로 평택도시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해당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