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대전시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경북 구미시에서 열린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전의 고유 전통 민속놀이‘버드내 보싸움놀이' 가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제64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전 서구 ‘숯뱅이두레’ 가 대통령상을 받은 것에 이어 두 번째 대상 수상이다.
이번 민속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 주최하고 제65회 한국민속예술제 추진위원회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했으며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5도를 대표하는 21개 작품이 참가해 치열한 경연을 펼쳤다.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대전시의 버드내 보싸움 놀이는 농경의 필수조건인 보의 축조와 그것을 둘러싼 주민 간의 갈등, 그리고 그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을 놀이화한 풍속을 종목화한 것이다.
한국민속예술제 심사위원들은 벼농사를 위주로 하는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물을 관리하면서 빚어지는 주민 간의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아가 화합을 도모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재현한 놀이로 작품구성의 독창성이 강하고 멋과 흥이 뛰어나며 예술성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우리 전통 민속놀이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맹연습을 해온 버드내 보싸움놀이 출연진의 땀과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우리 전통 민속예술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