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김원진 의원이 제270회 임시회 제1차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의 높이가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인천 서구의 랜드마크가 될 청라시티타워는 지하 2층부터 지상 30층 높이의 총 453.3m 규모의 초고층 빌딩이다.
완성된다면 국내에선 잠실 롯데타워 다음이며 전 세계 전망타워 중에선 6위에 해당하는 높이이다.
2007년 시작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청라시티타워 조성 사업은 17년 동안 답보상태였다.
지난 4월 ‘청라시티타워 입찰 관련 사업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해당 사업에 속도를 높이려던 와중에 고도 문제라는 생각지도 못한 암초를 만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2년 건축허가, 2017년과 2021년 건축변경허가 등 3차례 진행된 서울항공청의 의견조회 과정에서 고도에 관해 어떤 의견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청라시티타워가 김포공항 항공로에 간섭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뜬금없이 튀어나오면서 청라시티타워는 또다시 중단되고 말았다.
3,000억원이라는 분담금을 내고 청라국제도시에 입주했던 청라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원진 기획행정위원장은 기획재정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또다시 청라 주민들을 실망하게 하는 기사가 나와서 매우 안타깝다.
지역구 국회의원들도 발 벗고 나서서 청라시티타워의 원안 높이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청라시티타워는 서구의 랜드마크 시설로 인천 서구 집행부에서도 책임 의식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관계기관과 소통해야 한다.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청라시티타워가 더는 멈추지 않고 원안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원진 기획행정위원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청라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천 서구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과 E노선,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천 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을 지나 서울 강남을 잇는 GTX-D Y자 노선과 인천공항·청라·대장·남양주를 지나는 GTX-E노선의 경우 교통 분야 3대 혁신전략에 선정된 국가의 주요한 사업이다.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인천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니만큼 기획재정부에서도 올 연말 발표될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등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히 전달해 주길 바란다”며 “또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경우 인천 서구 구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원도심 및 신도시의 균형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사업이다 집행부에서는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주길 바란다 본 의원도 기획행정위원장으로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돕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청라와 대장홍대선, 서울2호선을 잇는 수도권 광역철도망 사업은 2025년 하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통해 그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