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독립기념관에서 운영하는 한국독립운동정보시스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에 일부 독립운동가의 경우는 아예 등재도 안 되거나, 등재되었더라도 사진 자료조차 빠진 채 부실하게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 관련 모든 자료를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한국독립운동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고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 편찬 사업을 진행하 중인데,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이회영, 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 등이 빠져 있었다.
김현정 의원실이 해당 사이트에서 지난 2019년 당시 국가보훈처가 국민 관심도가 높은 독립운동가 명단으로 뽑았던 48인을 검색해 본 결과,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에는 이회영, 최익현, 주기철, 지청천 등이 아예 빠져 있고 한용운, 주시경, 서재필, 김성숙, 심훈, 조만식, 홍범도 등은 사진도 없이 등재되어 있었다.
또한, 한국독립운동정보시스템에는 안경신, 주시경, 정정화, 박차정, 신돌석 등은 아예 등록정보가 없었고 윤동주, 박열, 방정환, 남자현, 권기옥, 나석주, 김성숙, 심훈, 나운규 등은 10건도 안 되는 정보만 등록되어 있었다.
반면, 서재필은 4190건, 안창호는 3752건 등록되어 있었고 이 48인 명단에는 없는 이승만은 1698건이 등록되어 있었다.
김현정 의원은 “한국독립운동정보시스템이나 독립운동인명사전에 없는 자료, 사진들은 보훈부에서 운영하는 공훈전자사료관에서는 대부분 찾아볼 수 있다”며 “예산 부족, 인력 부족을 탓하기엔 성의 문제가 커 보이고 독립운동관련 DB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반적인 시스템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