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생활 속 할인 혜택 유형은 예술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추가로 신설되었으나 서울·경기를 제외하고는 혜택 사용처가 한 자리수에 불과하는 등 예술인패스 사업마저 지역 불균형이 심각함을 지적했다.
예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예술인패스는 예술활동 증명이 완료된 예술인 등에 한해 공연·예술 분야 관람료 및 생활 속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예술인패스 발급 현황 및 혜택 사용처는 161,933명, 1,055개로 2020년 대비 각각 1.75배, 1.8배 증가했지만 예술인패스 혜택 사용처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모든 분야의 혜택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공연 혜택 사용처의 경우, 24년 8월 기준 전국 372개 중 61%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카페, 음식점, 병원 등의 할인을 통해 예술인들의 생활을 보조해주는 생활 속 할인 혜택은 전국 127개 사용처 중 59%가 수도권에 있다.
전시 혜택 역시 전국 556개 사용처 중 31%가 수도권에 있어 불균형이 우려된다.
또한 지역별 불균형을 넘어서 예술인패스 사용처에서 충청권이 소외되고 있음을 함께 지적했다.
공연 혜택의 경우 전체 사용처 비중 중 수도권 61% ’ 영남권 20% ’ 호남권 9% ’ 충청권 6% ’ 강원제주권 4%이며 충청지역의 공연 혜택 사용처는 뒤에서 2번째로 부족하며 전시 혜택의 경우 전체 사용처 비중 중 수도권 31% ’ 영남권 25% ’ 호남권 17% ’ 강원제주권 14% ’ 충청권 13%로 충청지역의 전시 혜택 사용처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의원실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예술인패스의 사용률에 대한 통계 정보도 관리되고 있지 않아, 예술인들의 예술인 패스 실사용률 및 향후 개선방향과 관련 정보도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수현 의원은 “소득이 부족한 예술인들에게 예술인패스는 실질적으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지만 혜택 사용처가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 이라며 “혜택 사용처를 늘리고 예술인들이 수도권에 가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거주 및 활동 지역 내에서도 예술인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서야한다”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예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인 10명 중 8명은 예술활동 수입은 월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