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KTX를 통해 광역교통망을 확충한다는 오산시가 정부 관련 부서에 시민서명부를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 17일 오후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환담하고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를 비롯한 주요 광역교통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를 비롯한 주요 교통현안은 향후 세교3지구 입주가 완료돼 인구가 50만명에 육박했을 때 중요한 사안이다”며 “수요분석은 물론 이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선 교통정책인 만큼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병점광교선(병점~진안지구~광교) 세교지구 연장 ▲분당선 세교지구 연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수원발 KTX오산역 정차와 관련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개월간 추진한 ‘KTX오산역 정차 범시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12만568명의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백 차관에게 서명부를 전달한 이 시장은 “24만 오산시민 절반에 해당하는 12만명 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며 “그만큼 지역주민들의 간절한 열망을 갖고 있는 사항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원국 제2차관은 “오산시 현안 건의내용들을 실무진들과 함께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세교3지구를 신규공급대상지 후보지 발표 당시 수원발 KTX오산역 정차를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었다.
시는 KTX가 저속으로 달리는 일반선 구간에 해당하기에 전체 KTX 운행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며, 오산시가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부에 위치해 수요도 확충 가능한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교3지구 내 30만평 규모의 반도체 특화 테크노밸리 조성을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는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해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주요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첨단산업단지 조성은 오산이 베드타운화 되는 것을 막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열쇠인 만큼 국토부 장관께도 그 뜻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