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수원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 김미경 의원은 26일 환경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어린이놀이터 바닥재에서 유해물질 검출된 사항과 관련해 담당부서의 신속한 조치를 주문했다.
김미경 의원은 지난 7월, 어린이놀이터 합성고무바닥재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PAHs 등이 검출되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면서 이후 8월에 수원시가 발표한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검사’ 결과에 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수원시에서 놀이터 합성고무바닥재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인 57개소 모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시에서는 관내 놀이터가 안전하다는 보도자료까지 대대적으로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지난 9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한 유해성 검사 결과, 대부분 샘플에서 발암물질인 PAHs 등이 검출됐다고 나왔는데, 그렇다면 둘 중 하나의 검사 결과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며 부서를 질책했다.
담당부서에서는 수원시 검사의 경우 표층만을 대상으로 진행해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어린이놀이터 바닥재는 부식, 파손, 노후화 등으로 얼마든지 파이거나 벗겨질 수 있어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발암물질 놀이터 문제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인 만큼, 도교육청과 협의해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신속히 조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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