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지훈 의원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시·군 지방체육회 안정적인 운영’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민선 체제로 전환된 지방체육회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재정적·조직적 안정을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지훈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시군체육회가 처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논의하고 이를 해결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의 논의가 체육회를 통한 도민의 건강 증진과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김종두 교수의 발제로 시작됐다.
김 교수는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제3항의 개정 필요성을 중심으로 지방체육회의 재정적 독립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입법적 대안을 제시하며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법의 준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최진용 하남시체육회회장은 발언을 통해 “지방체육회의 예산이 지자체장의 의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별 적정 예산 기준과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인구수, 지역총생산 등을 반영한 표준화된 운영 예산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오승철 하남시의원은 “하남시와 같은 급격히 성장한 도시에서도 체육회 운영이 지자체장의 의지에 크게 좌우된다”며 공공체육시설 운영의 법적 근거 마련과 지방체육회의 예산 지원 의무화를 강조했다.
경기도체육회 김택수 사무처장은 “민선 체제로 전환된 이후 지방체육회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체육회와 지자체 간 협력 체계 정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표준 운영 매뉴얼과 조례 제정 등을 통해 균형 있는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남궁웅 체육진흥과장은 “도 차원에서 지방체육회의 운영 예산 가이드라인 연구 용역과 후원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시군체육회의 재정적 안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지방체육회의 재정적 안정과 운영 효율성을 위해 △표준 운영 조례 및 가이드라인 마련 △지방체육회의 공공체육시설 운영 권한 확대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 강화 △후원 제도 개선 등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오지훈 의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체육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입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선 체제로 전환된 지방체육회의 현실적 과제를 도민과 체육 관계자들이 함께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기도의회와 도 체육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기도 체육 정책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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