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부산시는 오늘 오전 10시 시청 의전실에서 향토기업 화승의 부산시립박물관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현승훈 화승 회장, 정은우 부산박물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화승은 1953년 창립 이래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향토기업이다.
자동차부품·소재·화학·종합무역·스포츠패션오디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년 6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날 화승이 전달할 기부금 1억원은 엘이디 전광판 설치 등 전액 부산박물관의 전시·홍보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박물관은 매년 3차례 이상의 기획전시와 30여 종의 교육·문화프로그램 등을 개최하며 연간 4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문화도시 부산’의 대표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박물관은 가시성 높은 엘이디 전광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좀 더 선명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승훈 화승 회장은 “1978년 부산박물관 개관 기증자로 맺어진 인연이 46년이 흐른 오늘날까지 이어지면서 문화유산 수집의 즐거움만이 아니라 공감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었다”며 “이번 기부가 부산박물관이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화승을 이끌고 있는 현승훈 회장은 부산박물관 개관 당시 부친인 고 현수명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60여 점의 유형문화유산을 박물관에 기증하며 부산시민의 문화예술품 기증 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또, 2008년에는 부일영화상 부활에 힘쓰는 등 지역문화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간의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부산시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박형준 시장은 “전통문화와 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를 시민과 함께 누리고자 하는 소중한 마음을 전달해주신 현승훈 화승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화승의 뜻깊은 후원은 부산박물관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한층 더 윤택하게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