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준호 의원은 경기도가 지난 12월 6일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신임 병원장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경기도의 공공의료 정책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저해하는 중대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고준호 의원은 “김덕원 수원병원장은 기존 수원병원 진료부장에서 병원장으로 승진 임명됐으며 추원오 파주병원장과 백남순 포천병원장이 연임됐다.
이번 병원장 인사는 김동연 지사와 이필수 원장의 경기도의 공공의료기관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고준호 의원은 “'경기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2023년 11월 27일 개정해 병원장 자격요건 가운데 보건·의료분야의 4급 이상 공무원으로 '5년 이상 재직'을 '4년 이상 재직'으로 '병원경영 전문경력 10년 이상 전문가'를 '병원경영 전문가'로 완화했다”며 “개정 취지를 무시한 처사”고 날을 세웠다.
고준호 의원은 “파주병원의 경우 기존 병원장의 3번 째 연임은 그간 문제로 지적되어 온 부분들을 개선하기보다는 답습하겠다는 선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며 “이는 경기도민들에게 기대를 품게 했던 새로운 기준과 혁신 의지를 무색하게 만든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경기도의료원이 변화와 혁신의 기회를 거부하고 과거의 관행을 답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도민의 신뢰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준호 의원은 “이번 인사는 단순히 병원장 임명 과정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의료 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 의지가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이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과 면밀한 재검토를 통해 도민들에게 명확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준호 의원은 “논의를 통해 이번 인사의 문제점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