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확진 농장(지난 25일 발생)에서 이미 25만여 마리의 닭을 살처분한 데 이어, 4일 오전 인근 농장에서도 두 번째 AI가 발생하여 10만 4천여 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했다.
또한, 인접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6만여 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 총 41만여 마리의 닭이 살처분된 셈이다.
여주시는 지난달 25일 발생한 농장과 반경 500m 이내의 또 다른 농장에서 확인된 두 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임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농장 주변 도로와 철새도래지 주변에 집중 소독을 진행하며,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방역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해당 농장은 겨울철 철새가 많이 찾는 남한강변과 인접한 위치에 있어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높아, 여주시와 방역당국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농장 출입 차량에 대해 2단계 소독을 의무화하고,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을 금지하는 등 철저한 방역 절차를 준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축사 출입 전에는 전용장화를 갈아 신도록 하고, 모든 기계와 장비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방역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병원성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철새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농장 내 철저한 위생 관리와 소독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