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오는 5월, 보라매공원에서 열릴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국내외 작가 공모, 동행정원 협약 등이 차례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정원을 소개하고 국가적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과의 협력에 나선다.
서울시는 3.13. 정선군, 3.14. 춘천시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지역은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고유 자연경관과 식생, 문화적 특색이 담긴 특화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시와 협약을 맺은 정선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가리왕산 국가정원’ 유치를 위한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웰니스 정선, 서울에서 가리왕산 국가정원으로 교감하다’를 주제로 250㎡ 규모의 테마 정원을 조성한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 공연을 통해 자연과 지역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정원의 가치를 강조하고 농·임산물 판매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호수를 품은 정원도시’를 목표로 시민주도 정원문화 및 정원 인프라 확산을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인 춘천시는 올해 동행정원에 참여해 지역 특유의 정원문화를 알리는 한편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품격 정원도시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과의 상호 협력을 넘어 정원, 정원문화를 매개로 지역 간 상생 모델을 제시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정선군, 춘천시와 고유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 특성과 문화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동행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시는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람회 기간동안 많은 방문객이 두 도시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특산물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에서 정선군, 춘천시가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나게 될 뿐 아니라 서울시민이 두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대한민국 곳곳의 매력적인 정원과 정원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역과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