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사과농가별 생산량 최대 3배
[금요저널] 충남도 내 사과농가의 생산량이 같은 면적에서 최대 3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도 농업기술원이 발표한 사과농가 경영진단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조사 대상 64개 농가 중 상위 10개 농가가 10a당 4275kg를 생산할 때 하위 10개 농가는 1469kg에 그쳤다.
경영규모는 상위농가가 평균 226a, 하위농가가 39a로 이러한 재배면적 차이는 과원구조 및 과수관리 등에 영향을 끼치며 상위농가가 10a당 평균 906만 2996원의 소득을 올릴 때 하위 10개 농가는 582만 9022원을 기록했다.
재배경력은 상위농가가 27년, 하위농가가 20년이었지만, 농장주의 연령대는 상위농가가 평균 64세로 66세인 하위농가보다 젊었다.
수량, 상등품률, 당도, 경영규모 등을 점수화 한 경영성과지표에서도 상위농가는 각각 76점, 78점, 68점, 92점으로 평균 79점, 하위농가는 24점, 45점, 56점, 33점으로 평균 40점을 기록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경영성과지표에서 하위농가의 수량 점수가 낮은 것을 감안해 수량·상등품률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과원구조 및 과원관리 항목에서 전문가의 집중 컨설팅을 실시하면 하위농가의 경영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진단은 도내 주요 사과 주산지인 예산·홍성·당진 64개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64개 농가의 10a당 평균 경영성과 점수는 수량 36.3점, 경영규모 67.8점, 상등품률 66.6점, 당도 61.9점이다.
연령대별 현황은 60세 미만 18농가, 60-70세 미만 31농가, 70세 이상 15농가이며 재배경력은 10년 미만 9농가, 10년 이상-20년 미만 9농가, 20년 이상 46농가였다.
10a당 소득은 500만원 미만 20농가,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30농가, 1000만원 이상 13농가이다.
이철휘 작물경연연구과 농업경영팀장은 “70점 이상은 농가에서 자체 개선이 가능하나, 70점 미만은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활용 컨설팅 사업을 지속 추진해 사과농가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지역 과수 재배면적은 7458ha이며 이 중 사과는 1448ha로 전체의 19.4%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약 4.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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