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경주시는 지난 1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 태세 확립을 위해 1/4분기 경주시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이동협 시의회 의장, 김태원 해병대1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각 기관 위원 19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적 특수부대의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폭탄 테러’를 가정해 실제 통합방위사태 선포 절차와 각 기관의 상황별 위협에 대응하는 다양한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통합방위 현황에 대한 경주대대의 보고를 시작으로 비상대비업무 실적 및 시정 현안에 대한 경주시 보고가 실시됐다.
이어 적 특수부대에 의한 폭탄테러 등 북한의 다양한 형태의 도발에 대해 지역 군부대, 경찰, 소방 등 주요 기관의 통합방위 사태 선포 절차와 협조 관계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국정원 소속 위원은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위협 공세와 국제정세 불안정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국가중요시설인 월성원자력본부, 풍산 안강사업장 등 지역 주요시설의 각종 테러 행위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보안 및 안전관리, 군경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군 관계자는 “적 테러 발생에 따른 지역별, 상황에 따라 작전 주도 기관과 대응 전략 등이 달라지므로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유관기관간 긴밀한 공조 체제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은 “올 가을 경주에서 APEC 정상회가 열리는 만큼 북한의 유·무형적 도발에 대한 대비는 물론 각종 테러에 대비해 통합방위의 주요 요소인 군·경·소방 등 관계기관 간 더욱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 통합방위협의회는 지역방위를 위한 주요 현안을 심의하는 기구로써 지역 통합방위 태세의 기능을 강화하고 민·관·군·경·소방의 유기적인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