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한·중 모란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중국 허쩌시에서 열린 2025세계모란대회에 참석했다.
지난 8일 중국 허쩌시에서 개최된 2025세계모란대회 개막식에는 이충우 시장과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 심주영 여주시작약연구회장 등 18명의 방문단이 참석했다.
이달 말까지 중국 허쩌시에서 열리는 세계모란대회는 모란산업문화포럼 등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여주 행사장을 찾은 펑옌리(冯艳丽) 허쩌시 부시장은 “허쩌시는 1천500년 이상의 모란 재배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 최대 재배면적과 품종을 보유한 ‘중국 모란의 도시’”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허쩌시에는 120여 개의 모란가공기업이 있으며, 모란 씨 오일, 차, 화장품 등 260여 종의 가공제품을 개발해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허쩌시 모란 산업의 총 생산액은 130억 위안(2조5천억여 원)에 달하며, 관련 산업 종사자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허쩌시는 단순한 농업 중심지가 아니라 생명과학, 화학, 신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고속철도·항공·항만 인프라 확충으로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모란과 작약은 단순한 관상용이 아니라 한약재 및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작물”이라며 “여주시는 생산 확대를 통해 농업인과 임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경관농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여주시는 내년도 세계모란대회 한국포럼 행사개최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