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가까이 즐기는 여행’ 젊은 세대 주목받는 시흥시

    여행 트랜드 변화… 접근성 뛰어난 시흥시, ‘세대별 인기 관광지’ 오이도 빨간등대 8위, 어린왕자와 석양 감상 ‘일몰 스팟 거북섬’

    by 정준택 연합취재본부
    2025-04-26 19:44:17

    여행의 트랜드가 바뀌면서 시흥시가 주목받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에서 ‘일상 가까이서 즐기는 여행’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SNS에는 한동안 낯선 곳을 무대로 한 콘텐츠가 주를 이뤘으나, 이같은 경향을 반영한 듯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손쉽게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실제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발표한 ‘세대별 인기 관광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상위 10위권이 여의도 한강공원과 용인 에버랜드 등 수도권 관광지들로 채워졌다. 특히 시흥시 오이도 빨간등대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흥시 오이도의 명물인 ‘빨간등대’.] /시흥시 제공

    오이도의 높은 인기의 배경에는 대중교통으로 가깝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바다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00년 7월 문을 연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 이어 최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를 지나는 ‘빨간버스(광역버스)’로 더욱 편리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반응이다.

     

    오이도는 ‘섬 아닌 섬’으로 각종 어패류가 많이 나고 삼면이 바다인 만큼 만조 때 출렁이는 바다 내음과 물 때 살아있는 바다 생물을 만날 수 있다. 조개구이, 칼국수 등으로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수 있으며 도심과 가까워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청춘의 바다가 펼쳐진다.

    오이도가 새로 주목을 받으면서 인근 거북섬도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다.

    [시흥시 거북섬 노을 스팟에 위치한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시흥시 제공

    현재 완성된 모습은 아니지만 힐링 동화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기다리는 거북섬 일몰 스팟은 일상에서 즐기는 여행이라는 트랜드와 맞닿아있다. 거북섬 마리나 경관브릿지나 석양을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식당도 지친 일상에 ‘쉼표’가 된다. 이번 주말 “언젠가는 하루에 석양을 44번이나 본 적이 있어”라고 말했던 어린왕자와 일몰을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시흥시 관계자는 “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오이도뿐 아니라 여러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짧은 휴식을 원하는 젊은층을 부르고 있다”며 “2028년 거북섬에 개관할 전국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등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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