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천안시는 친환경 벼 재배단지 모내기가 완료됨에 따라 15일 오전 풍세면 남관3리 동락정에서 ‘우렁이 방사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 나온 박상돈 시장과 친환경농업인, 농업관련 기관·단체, 주민 등 200여명은 우렁이 2.1t을 논에 방사하며 친환경농업 확산 의지를 다졌다.
우렁이농법은 화학 제초제 대신 물속의 풀을 먹어 치우는 우렁이의 습성을 이용해 논 잡초를 없애는 생물학적 제초법으로 대표적인 친환경농법 중 하나다.
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친환경농업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친환경쌀 생산농가에 친환경 우렁이농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풍세면 등 4개 읍·면 149.8ha에 친환경농자재인 우렁이종패 9t과 유박 141t을 지원했다.
우렁이방사 행사가 열린 풍세면 남관3리 마을은 2002년부터 친환경 쌀을 생산해온 친환경농업의 선도적 마을이다.
올해에도 20농가가 30ha에서 친환경벼 재배를 하고 있다.
우렁이농법으로 생산된 벼는 1등급 기준 9만4000원으로 일반벼 7만4,300원보다 높게 수매돼 친환경벼 재배농가 소득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천안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2022년 5월 기준 372농가 274ha를 기반으로 고품질 안전먹거리 생산에 정성을 쏟고 있으며 2021년 생산된 550t의 쌀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해 천안시 851개 학교 11만5000여명 학생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농약사용을 줄이고 생태계를 보존시키는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겠다”며 “농가에서는 올바른 우렁이농법을 실천하고 생태계 교란이 발생치 않도록 우렁이 관리에도 적극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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