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장관은 8일. ‘아날레나 배어복’독일 외교장관과 취임 후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한반도 및 주요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민주주의, 자유무역 등 주요 가치를 공유하며 유럽 내 우리의 최대 교역 대상국인 독일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온 것을 평가했으며 배어복 장관은 독일이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하고 실질협력과 주요 국제 현안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교역액이 역대 최대치을 달성하는 등의 긴밀한 경제 관계를 평가하고 내년 한-독 양국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해 이러한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우리 신정부 출범 전후 이루어졌던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독일의 지지를 요청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공통으로 관심을 가지는 기후변화 대응, 인태지역 내 협력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고위급 협의 채널을 활성화하고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독일 정부가 인태지역과의 협력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음을 평가했으며 양측은 인태지역에서의 개방성, 포용성, 호혜성을 토대로 인태지역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제조업 강국이자 보편적 가치와 역사적 유사성을 공유하는 우방으로서 새로운 경제안보 과제 대응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G7 의장국인 독일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으며 배어복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양측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북핵 문제 관련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장관은 최근 개최된 NATO 정상회의가 민주주의 가치 규범 질서를 수호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조속히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건·복구 참여 등 국제사회의 단합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