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2023년까지 7개 정부청사에 총 18대의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란 전력요금이 낮은 야간 시간대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주간 시간대에 공급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한 장치이다.
공공기관은 전력피크 저감 등을 위해 계약전력 1,000kW 이상의 건축물에 계약전력 5% 이상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정부청사 에너지저장장치는 2019년 인천청사에 처음 설치됐으며 2021년에는 세종, 대전청사에 추가 설치해 운영 중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올해 세종, 과천청사에 에너지저장장치 7대를 신규 구축하고 2023년까지 세종, 서울, 고양, 춘천청사에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설치 에너지저장장치는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청 화재안전기준이 반영됐다.
세종청사의 경우 에너지저장장치 7대에 통합점검시스템을 구축해 화재 안전관리와 전력수요 절정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앞으로 세종청사 등 7개 청사 18개소에 에너지 저장장치 구축이 완성되면 연간 전기요금이 약 10억원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철 전국단위 전력 수급 비상상황에서 전력수요 분산에 적극 동참해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을 통해서 정부청사 전력설비 증설 부담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소연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청사본부의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을 계기로 공공기관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뿐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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