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시 김천여자중학교(교장 권기승)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조사를 통한 바리스타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있다. 10명씩 8회기를 수업하고 3차에 걸쳐 30명의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 중학생에게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또한 어린 학생들이 잘 따라 와 줄지도 의문이었지만, 김천여자중학교 학생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해내고 있다. 주말에 진행하는 수업임에도 한 번도 빠짐없이 잘 참여하였으며, 시험을 치르기 전 교육복지실에 모여서 모의 수업을 하면서까지 열심히 준비하였고, 2차까지 진행한 현재 18명이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의 소감문에는 ‘학교에서 잘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공부를 못하니까 학교에 가고 싶은 생각도 없었는데,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바리스타 자격증반에 참여하면서 나의 생활은 달라졌다. 주말이면 종일 누워서 지내던 날과는 달리 아침 일찍 일어나 무엇인가 뜻있는 일을 한다는 것이 즐거웠으며, 시험을 치르는 날에는 지금까지 느껴 보지 못했던 긴장감과 흥분으로 손에 땀이 흘렀으며, 자격증을 받는 그 순간은 하늘을 나는 듯한 진한 감동이 밀려 왔다.’ 라고 적혀 있다.
□ 권기승 교장선생님은 학습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 또다른 방법으로 재능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자신감을 갖게 해 준다면, 높은 자기효능감을 가지게 되며 그로 인해 학습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바리스타 자격증반 프로그램을 많은 관심과 지지로 격려하겠다고 전하였다.
□ 잘 할 수 있는 것이 생기면 자신감은 올라간다. 그런 자신감들이 모여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동기가 모여 높은 자존감을 쌓아가는 것으로, 이 사업이 도전하는 아이들에게 그런 역할을 충분히 담당하고 있다고 믿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