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이 아름다운 임고 초등학교(교장 강석종)에 가을이 깊어 간다. ‘끌림과 떨림, 울림의 감동으로 시를 노래하다’<시낭송가와 함께 하는 생생 시 울림 수업>을 지원받아 본교 1∼ 3학년 학생 ( 31명 )들이 시에 푹 빠져있다.
◉ 시 수업 장면에서의 전문가 활동 참여로 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고조하고 수업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시낭송가와의 협력수업은 아이들에게 시에 대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시낭송가 홍명순(동시집 <강아지풀 씨앗> 저자, 대구카톨릭대학교)선생님은“임고 초등학교는 동시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학교입니다.
햇살과 어울려 곱게 물든 교정의 아름드리나무들은 한편의 시입니다. 나뭇잎을 밟으며 동시를 낭송합니다. 햇살을 만지면서 동시를 낭송합니다. 아이들 얼굴에 동시가 피어납니다. 아이들과 시를 낭송하는 시간이 행복합니다.”라며 먼 길에도 기쁜 발걸음을 해 주셨다.
◉ 짧은 시간이지만 시낭송가와 함께 하는 시 울림 수업을 하며 아이들은 시인의 마음을 함께 느끼며 시 읽기를 배우고, 직접 시를 쓰고 낭송하는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 밖에서 친구들과 시를 읽으니 풍경 덕분에 시가 더 좋아지고 시공부가 즐거워요. 발표회를 준비하는 시간이 신나요.”(3학년 정채원)
“시를 읽거나 쓸 때 감정을 느끼는 것을 배웠고, 단풍, 낙엽을 던지고 밟고 차면서 시를 낭송하니 마음이 시가 되는 것 같아요.”(3학년 최호연)
◉ 11월24일(목)에는 1∼3학년 학생들이 평소에 직접 창작한 시와 좋아하는 시를 골라 작은 시낭송회를 열었다. 직접 무대를 꾸미고 모든 것을 스스로 진행하는 모습에서 몸과 마음이 훌쩍 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아름다운 숲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시를 쓰고 낭송하는 모습은 낙엽을 떨구며 휘날리는 임고 숲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그 자체가 아름다운 풍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