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광역시 계양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지난 13일 지역사회의 홀몸어르신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센터 내 여성회원들이 직접 만든 목도리를 계양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센터의 여성 회원들은 작년 겨울부터 시작한 목도리 나눔 행사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홀몸어르신들에게 드리기 위해 3월부터 여성회원 7명이 주 1회 모여 총 100개의 목도리를 만들었다.
알코올중독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여성 회원들은 목도리를 만드는 동안 술에 대한 생각을 줄이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회원은 “작년보다 목도리 뜨는 속도가 더욱 빨라져 올해는 더 많은 목도리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우리가 뜬 목도리로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계성 센터장은 “회복을 위해서는 술이 아닌 다른 것으로 돈과 시간, 장소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성 회원들은 술 마시던 때와 달리 목도리 뜨기를 통해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며 회복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계신다.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중독으로부터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들의 회복을 응원해 주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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