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사회적기업 428개소 인증”

    연간 6만 7천여 개 일자리 창출, 연 620만여명에 사회서비스 제공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2-12-21 15:58:35




    고용노동부©PEDIEN



    [금요저널] 고용노동부는 12월 22일 올해 4차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사회적기업 132개소를 신규로 인증 공고하고 2021년도 사회적기업의 성과를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차수 인증으로 올해에 사회적기업 428개소를 인증했으며 이로서 총 3,534개소의 사회적기업이 취약계층에 대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우리 사회에 부족한 사회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4차 인증 심사를 거쳐 인증된 사회적기업은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복지, 문화예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노리터 사회적협동조합’은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함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장애인의 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중증장애인 생산시설로 지정된 이 기업은 전체 근로자 26명 중 대부분인 19명을 장애인으로 고용해 주로 화장지 등 생활용품을 제조·판매하고 요리체험 학습장을 운영하는 등 중증장애인이 일자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스포츠과학연구소’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영 교육 및 운동선수 양성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 스포츠 분야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 연구소는 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영 등 장애인 전용 스포츠단을 운영하면서 장애인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수 출신의 장애인에 대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장애인 스포츠 분야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핸드스피크 주식회사’는 수어 관련 문화예술 꾸림정보를 기획·제작하고 청각장애인이 참여하는 공연 활동을 통해 청각장애인 예술가의 예술 활동 지원과 수어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기업은 청각장애인 26명을 연극배우로 직·간접적으로 고용하고 “사라지는 사람들” 같은 다수의 수어 연극 공연을 통해 대중의 수어 경험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수어 뮤직비디오 보급 등에도 힘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장애인 예술인의 예술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사회에서 자립준비청년 대상으로 금융 분야의 자립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멘토링·상담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 대표는 금융 지식없이 사회에 나오는 자립준비청년의 어려움에 주목하고 서울시지원센터·군포시 등과 협업해 전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해 280여명에 대한 교육·상담 지원과 자립준비청년들 간의 관계 형성을 위한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으로부터 사업보고서를 제출받아 그 성과를 분석하고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에 주요 내용을 보고했다.

    ‘21년말 기준 사회적기업의 총 고용은 63,034명으로 이중 중증장애인 등 노동 취약계층은 61.2%으로 나타나, 사회적기업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청츌울 통한 사회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특히 ’21년에는 지속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기업당 평균고용인원과 취약계층 평균고용인원 모두 증가하며 점차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도 보여 줬다.

    또한, 사회적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5조 9,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고 이 중 공공매출은 최근 5년간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등 간접적인 지원제도가 사회적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인증 후 5년 생존율이 86.4%로 나타나,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가치 추구와 기업활동이 양립할 수 있는 신성장 모델 중 하나임을 보여 주고 있다.

    하형소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사회적기업은 연간 6만 7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 620만여명에 대해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가능케 하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정부는 장애인 등이 단순히 지원이나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수영강사나 연극배우로 그리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스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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