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성북구가 코로나19로 심화한 사회적 고립 문제를 예방하고자 4개월에 걸쳐 실시한 1인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지난달 완료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단독 또는 다세대주택 지하층 등 주거취약환경에 거주하는 중장년 이상의 1인가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전체 대상 4,137가구를 대상으로 내방하는 대면 방식과 전화조사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이중 부재자, 거부자 등을 제외한 2,466가구의 생활실태를 들여다볼 수 있었고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표’에 의거해 고독사 위험도에 따른 위험군 1,325가구를 분류해냈다.
성북구는 이들에 대해 대상자가 필요로 하는 공적급여, 돌봄서비스, 스마트 안부확인 기기설치, 민간서비스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역내 복지관, 50플러스센터, 1인가족센터 등 외부 지원기관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
총 1,332건이 넘는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가 제공됐다.
구는 이렇게 발굴된 고독사 위기가구에 대한 상시모니터링과 중점 지원을 통한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구 관계자는 조사미완료 가구에 대해 “실태조사 당시 지속적인 접촉 시도에도 불구하고 부재나 거부의 사유로 만나지 못한 고립위험가구에 대한 추가 조사 방안을 마련해 재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 복지플래너와 우리동네돌봄단, 복지협의체와 협업한 민관협력 상시 발굴체계도 가동해 잠재적 위험가구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북구가 중장년 이상 주거취약계층 1인가구 4,137가구를 대상으로 실태 전수조사를 하던 중 부재자 가구 현관문 앞에 안내 쪽지를 붙여 놓은 모습성북구는 한편 증가하는 1인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올해 조직개편을 거쳐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했다.
구민이 연령별로 특화된 욕구에 따른 정책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동주민센터에서도 1인가구 중 고독사 위험이 높은 고립가구를 위해 홀몸어르신 음료지원사업, 고독사 위험 중장년 1인가구 대상 건강상담 및 사회적관계망 형성, 식생활개선 지원과 자조모임 형성 사업 등 다양한 지역별 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주변에 어느새 다양한 형태의 1인가구 이웃이 많이 살고 있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위기가구를 발굴·관리하는 것을 넘어 1인가구가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연구·개발해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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