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김해시는 ‘유기성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과 ‘하수찌꺼기 자원화처리시설 증설사업’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정해 총사업비 1,469억원을 들여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유기성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은 올 2월 초 환경부에 공모 신청해 전국 지자체와 치열한 경합 끝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997억원으로 장유공공하수처리장 내 여유 부지에 시설을 설치해 유기성폐자원인 음식물, 하수찌꺼기, 분뇨를 통합처리하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활용한다.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8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악취 등 주민 불편요인이 없도록 지하화한다.
‘하수찌꺼기 자원화처리시설 증설사업’은 기존시설의 내구연한 도래로 총사업비 439억원을 들여 1일 100t 처리시설을 200t으로 증설하는 사업으로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해시는 이번 사업으로 환경기초시설을 일원화하고 찌꺼기 외부위탁 처리비를 줄일 수 있어 연간 7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와 유기성폐자원에서 발생하는 2만6,500N㎥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사업 등 추가 사업을 시행할 경우 연간 52억원의 부가수익 창출과 더불어 1,9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는 이번 사업으로‘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제정에 의한 2025년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생산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2차 오염을 야기하는 유기성폐자원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을 구축, 환경기초시설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우리 시의 비전, 6대 실천전략 중 하나인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녹색환경’ 실현을 위해 여러 지자체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사업추진 단계마다 지역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 진실된 정보만 제공하고 바이오가스 활용사업에 따른 수익금 일부 환원, 주민이용시설 건립 등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에 앞서 지난 3월 하수처리시설이 위치한 화목동 일원 주민대표들에게 사업 내용과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진 데 이어 이달 중 김해시장 주재로 주민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