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김해시는 안전한 수돗물의 생산·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5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취·정수장에 차아염소산나트륨 소독시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명동정수장은 지난 3월 차염 소독시설 발주를 완료하고 4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7월에 정상 가동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삼계정수장과 창암취수장에도 순차적으로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염 소독시설은 소금물을 전기분해해서 발생하는 차염용액으로 물에 있는 미생물을 살균 소독하는 장치이다.
현장에서 필요 시에만 직접 생산해 사용, 기존의 염소가스를 저장하는 방식에 비해 안전성이 대단히 높다.
액화염소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사고대비 물질로 지정되어 엄격하게 규제 관리하고 있으며 정수장에서 취급이 용이하고 안전한 차염 소독시설 도입이 완료되면 염소가스 누출로 인한 지역 주민 피해와 사업장 중대재해 발생 요인도 근본적으로 해소돼 안전한 시설 운영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2013년과 2019년 구미시 염소가스 누출사고 등으로 독성가스와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정수장 인근으로 주거생활시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차염 소독시설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