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김해시는 여름철 낙동강 녹조와 유충 등으로부터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매년 조류경보가 장기화되고 유해 남조류도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녹조 저감, 유충 차단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시 취수원인 낙동강 칠서지점의 조류경보 발생일수는 2021년 100일 2022년 189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4~5월경이면 조류경보 발령 단계는 아니지만 육안으로 녹조 알갱이 등이 관찰되는 우려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취·정수장 시설물 점검으로 조류유입 차단막 정비, 정수약품 적정량 확보, 원·정수 조류독소 및 냄새물질의 감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최근 2년간에 걸쳐 삼계정수장과 명동정수장 2곳에 총 51억원을 투입해 정수지 유출부 마이크로스트레이너 설치, 위생 타일 부착 등 7개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완료했고 현미경을 이용한 유충 검사도 상시 실시하는 등 녹조와 유충 차단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2월 낙동강수계 대구 인근의 성서공단 폐수종말처리장에서 문제 시 되었던 미량유입물질, 특히 PFOA에 대해 분말활성탄 주입 운영기준을 마련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보해 놓았으며 조류경보 발령에 대비해 오는 5월 정수장 소형생물 발생 모의훈련과 취수원 주변 수질오염사고 대비 방제훈련을 자체 실시해 신속한 상황 대처와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춘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류경보 발령 시 조류독소 검사항목을 1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수질검사도 추가 공표하는 등 수돗물 수질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알권리를 보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위생관리개선사업으로 365일 깨끗하고 맑은 김해시 수돗물‘찬새미’가 시민들의 가정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1992년에 낙동강수계 최초로 정수장에 입상활성탄 여과공정을 도입했고 1998년에는 오존처리 공정 도입, 2016년부터는 강변여과수와 낙동강 표류수를 혼합 취수해 낙동강 조류 발생 시에도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