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경남도는 4일 오후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제4차 경상남도 답례품 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역 특산품 등 15개 품목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답례품은 창원 단감말랭이, 김해 명인명도, 거제 유자액상차, 함양 솔송주 세트, 거창 사과 등과 같은 지역 특산품이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사용이 편리한 지역 상품권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갈수록 지역 특산품 수요가 늘고 있어 답례품을 추가하게 됐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입장권과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 입장권도 답례품에 포함됐는데, 경남도는 이를 통해 오는 5월과 9월에 개최되는 두 행사의 관람객 유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치유·힐링을 주제로 한 양산 숲애서 체험 프로그램이 답례품에 추가된 점도 눈길을 끈다.
숲애서는 숲에서 사랑으로 천천히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힐링서비스 체험관으로 대운산 자연휴양림을 활용해 현대인의 심신 건강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숲애서 측에 따르면 지난해 1만 4,3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며 재방문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경남도는 최근 건강과 치유가 새로운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숲애서 프로그램이 바쁘고 지친 현대인의 피로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숲애서 누리소통망 채널에서 쉽게 확인 가능 심상철 경남도 세정과장은 “일본 고향 납세제의 사례를 보면 답례품이 기부자 유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면서 기부자에게 만족도 줄 수 있는 답례품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향후 제도의 단순 홍보에서 벗어나 경남만의 특색 있는 답례품에 초점을 맞춰 홍보 및 모금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고향사랑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 답례품도 제공된다.
누구든지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전국 5,900여 개 농협은행을 방문해 내 고향 경남에 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