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인천시 계양문화원은 ‘조선을 칠하다, 부평향교’ 를 주제로 오는 12월까지 부평향교를 활용한 다채로운 역사·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계양문화원이 주관하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2021년 ‘슬기로운 향교생활’, 2022년도 ‘지성애 빠지다’에 이어 올해로 3년 차 운영 중이며 전통 교육기관인 부평향교의 가치를 살려 매년 다양한 연령대의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부평향교는 고려 인종 5년에 처음 지어져,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내며 지방 백성들의 교육을 담당했던 유서 깊은 전통 교육기관으로 문화재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풍부한 역사 콘텐츠를 담고 있는 계양구 지역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지난해 관내 청소년과 구민, 타 지역주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여한 부평향교 활용사업은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과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지역 설화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5월 계양구 효자 ‘유생 이응신’ 설화를 연계한 ‘효를 나누는 응다방’을 시작으로 6월 향교의 위패를 구한 4인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 미션 체험 ‘송윤과 장사굴 삼총사: 위패를 구하라’, 10월 유생들의 밤잔치 ‘달빛가득 부평향교’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문화원 관계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부평향교 활용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홍보와 지역주민의 문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부평향교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