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지난달 25일 원곡면에 위치한 씨앤지하이테크㈜(대표 홍사문)에서 ‘제3회 기발한 기업현장 맞손토크’를 열고 경기도 남부권역 소재 기업인들과 소통했다.
‘기발한’이란 ‘기업과 기회가 발전한다’는 의미이다. 경기도가 직접 기업 현장에서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맞손토크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맞손토크가 열린 씨앤지하이테크㈜는 2002년 설립되어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반도체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태양광 장비 등)을 하는 회사이다.
직원은 148명이고, 매출액은 1,928억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이다.
이날 맞손토크는 안성·수원·용인·성남·안양·군포·의왕·과천 등 남부권역 기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관계기관, 시군 관계자 등 총 9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씨앤지하이테크㈜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현장을 참관하고 염태영 부지사 주재하에 경기도 남부권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성 소재 A기업 대표는 “중소기업 제조물의 품질이나 결함으로 인한 사고 등 예측 불가능한 위험에 대비하고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제조물책임보험료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노태종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올해 경기도 신규사업으로 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추진 중으로 기업당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해 500개소 이상의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기업수요와 성과분석을 통해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는 지원 대상과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밖에 참석 기업인들은 ▷우수 중소기업 홈쇼핑 방송지원 기회 확대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요청 ▷도로공사 시행허가 구간 신속한 인허가 요청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염태영 부지사는 “경기도는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의 중추 기지인 동시에 기술 허브로서 반도체 소부장 제조업 부가가치의 83%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기반 시설과 경쟁력을 갖춘 남부권역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주도할 첨단산업 핵심 거점으로, 경기도는 미래산업의 지속 발전과 선제 대응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발한 기업현장 맞손토크’는 북부권과 동부권에 이어 올해 3번째로 남부권에서 열렸다. 도는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5월에는 서부권에서도 맞손토크를 진행하는 등 지속해서 다양한 소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