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원들이 예고했던 것처럼 오늘 15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민주당 의원들의 이같은 극단적인 장외투쟁은 8대 안성시의회가 출범하면서부터 시작된 국민의힘의 무차별 조례부결, 예산삭감, 비상식적 의회 운영에 대한 항의로 읽힌다.
즉 그동안 국힘의 행위는 시민을 볼모로 한 정치싸움에 다름 아니었고 이는 의회 권력을 이용한 시민사회와 공직사회에 대한 갑질이라는 판단이다.
이들은 15일 안성시청 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시작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다음과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매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이어가며 특히 주말에는 김학용 국회의원실 앞에서 단식 및 천막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안성시의회 국힘의 비상식적인 행위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이 김학용 국회의원에게 있다는 관점이다.
한편 이날은 안성시체육회에서도 대규모 집회 및 기자회견을 예고한 날이다.
안성시의회 국민의힘은 ‘안성시장기 체육대회’라는 명칭을 바꿀 것을 요구하며 각종 체육대회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민선 체육회가 출범했는데 시장기라는 명칭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안성시체육회는 이는 대회의 격을 말하는 명칭일 뿐이고 명칭변경은 체육회 자치로 해결할 문제이지, 시의회가 이를 두고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현재 23년 본예산에서 삭감된 각종 시장기 체육대회 예산은 3회 추경에 다시 올라온 상태다.
한편 이와 같은 극단적 갈등상황에도 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은 해외외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시군의회남부권협의회 소속 의장들의 3박 4일 싱가포르행 연수에 참석한 것으로 외유의 목적은 친목도모와 선진지 견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연수의 경비는 각 시군의회에서 매년 납부하는 출연금으로 충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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