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민주당 안성시의원들이 2일차 단식을 이어가는 가운데 15일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불출석으로 추경심사를 할 수 없다며 임시회를 파행으로 몰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출석하겠다고 결심, 속개가 예고됐으나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시금 단식농성을 접고 들어오라는 조건을 달아 임시회는 속개되지 못했다.
어제 안성시의회 국민의힘은 예결특위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불출석을 이유로 특위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의 안성시장기 체육대회 예산삭감을 문제 삼으며 대규모 집회를 벌였던 안성시체육회에도 민주당 시의원들이 임시회에 출석하면 해당 예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장외투쟁에도 불구하고 임시회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국민의힘의 얼토당토 않은 핑계에 깊은 분노를 느끼지만 시의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출석하겠다”고 의원들은 밝혔다.
이관실 의원도 “민주당 시의원이 빠진다고 정족수가 부족한 것도, 심사를 못하는 것도, 가결을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10일부터 민주당 없이 진행해오던 임시회를 이제 와서 갑자기 민주당 의원들이 들어오지 않아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은 또다른 기만”이라며 비판했다.
황윤희 의원도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조례특위나 예산특위, 행정사무감사특위에서 위원장직이나 간사직을 소수당인 민주당에 단 한 차례도 준 적이 없이 독식했다.
지난 10일에도 국민의힘은 단독으로 집행부의 조례와 안건을 모두 부결, 보류 처리했는데, 민주당 핑계를 대는 것은 또다른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최승혁 의원은 “이는 3차 추경과 시민을 볼모로 또다시 정치싸움을 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출석을 결정했는데도 임시회를 열지 않는다면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서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단식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 10시에 개회되는 예결특위에 출석한다는 방침이다.
임시회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안성시청 정문 농성장에는 15일 종일 응원과 지지의 방문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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