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구제역으로부터 소·돼지 등 가축 42만마리를 사수하기 위해 긴급 백신 접종에 나섰다.
최근 안성시와 인근 경계지역인 충북 증평군 등 2곳에서 구제역이 발생, 안성 축산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시는 17일 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현재 일죽면 도드람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오는 31일 22시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 10만마리와 돼지 32만마리 등 총 42만6천마리에 대해 20일까지 구제역 백신을 긴급 추가 접종에 나선다.
이번 접종은 구제역 항체 형성을 위해 접종한다.
시는 생후 2개월 미만과 2주 이내 출하 예정인 가축은 백신 접종에서 제외하고 이전 접종 후 3주가 지나지 않은 개체는 3주 경과 후 즉시 접종할 방침이다.
시는 가축 농가에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외부인과 차량 등 농장 진·출입 차단과 방역 소독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 혈청형이 백신 접종 유형인 O형임을 고려하면 철저한 백신 접종과 농가 차단방역으로 구제역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농가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