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이통장협의회(회장 정효양)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으로 나뉘어 정쟁만을 일삼으며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김보라 시장을 비롯한 안성시와 안정렬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안성시의원들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보라 시장의 재선으로 출범한 민선8기 안성시와 국민의힘 안성시의원들이 다수의석(총 8석 가운데 5석 차지)을 차지한 제8대 안성시의회는 지난 1년 동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으로 나뉘어 갈등과 반목 등의 정쟁을 일삼으며, 안성시민들을 정쟁의 희생양으로 만들어 왔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민의힘 안성시의원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안성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장이 편성한 올해 본예산안 심의에서는 안성시민들과 관련된 700건이 넘는 예산이 삭감했었다.
또 안성시는 국민의힘 안성시의원들이 발의한 ‘안성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지난해 말 열린 제209회 안성시의회 정례회에서 논란 끝에 통과돼 보훈명예수당 등의 인상분을 6월부터 지급하기 위해서는 제3회 추경예산안에 9억 원 정도의 추가 예산이 반영돼야 하지만, 지난 5월 9일 개회한 제3회 추경예산안에 편성하지 않았다.
안성시가 국민의힘 안성시의원들의 발의로 개정된 조례를 지키지 않은 예산편성을 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안성시의원들은 지난 5월 열린 제213회 임시회에서 15개의 조례안과 일반안건이 심사과정도 생략된채 ‘묻지마식’ 부결·보류하는가 하면, 1,200억 원 규모의 제3회 추경예산안 역시 정회와 산회만을 반복하며 심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보류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파행으로 운영됐었다.
이에 안성시 이통장협의회는 지난 7일 안성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의장을 비롯한 안성시의회 의원들은 본분에 충실하길 바란다’는 성명서을 발표한 후, 결의문을 통해 ‘협치 상실!! 안성시와 안성시의회 폭거!!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성시 이통장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안성시민을 보호하고 안성시민을 대변해야 할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정쟁만을 일삼고, 타협하지 못해 안성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들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보훈명예수당 인상분으로 촉발된 추경예산안을 안성시가 편성하지 않자, 안성시가 제출한 안건들을 모두 부결시켜 사업을 중단해 버린 사태에 대해 안성시민을 무시하고 외면하여 안성시민들에게 피해를 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안성시와 안성시의회는 반성하고 정쟁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안성시의회는 조례안 등을 부결시켰으며, 예산안도 삭감만을 일삼아 왔다. 안성시와 안성시의회의 갈등으로 안성시민들이 피해가 돌아가고 있는바, 타협하고 협치하여 서로 양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데, 정치싸움만 하는 안성시와 안성시의회를 규탄하며, 작금의 사태에 대해 즉각 중단하라”면서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안성시의원들에게 ▷공직자의 자세로 품위유지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길 바라며, 모든 정쟁적 언론보도 및 시위 즉각 중단 ▷각 정당의 득과 실을 따지기 이전에 안성시와 안성시의회의 행태로 안성시민들의 피해를 뒤돌아 보고 공직자의 자세를 겸허하게 성실하게 임하길 ▷안성시와 안성시의회는 안성시민의 안녕과 일상의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안성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조속히 안정을 찾는데 최선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안성시 이통장 협의회는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계속된 정치적 이득만을 고집할 경우, 그리고 갈등만을 양산하면, 안성시와 의회를 규탄할 것이며, 무한 투쟁으로 심판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결의문을 통해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정당의 첨예한 대립 관계에 막혀 정책과 예산심의 과정을 밟지 못하고 있다. 안성시민의 민생을 버려두고 당리당략만을 앞세워 좌지우지되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폭거로 규정하고 안성시민을 무시한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폭력아 난무했고, 서로의 비방전만을 일삼으며, 협치는 없어졌고, 안성시민에게 실망과 상처만 남기고 있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안성시민의 안녕과 민생을 보살피지 않는 안성시와 안성시의회를 규탄한다”면서, 안성시와 안성시의회에 ▷통합과 화합을 통해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어 안성시민들 민생을 외면한 작금을 사태를 반성하고 각성 ▷불통의 대립적 관계를 청산하고, 안성시민의 불편한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예산심의를 서둘로 진행 ▷민생안정과 경제성장을 독려하는 안성시민 중심의 정치 구현에 총력 ▷무모한 정쟁을 즉각 멈추고, 안성시민들이 활발히 경제활동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안성시 이통장협의회는 마지막으로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정상화 촉구에 불응한다면 “시민들에게 보장된 참정권을 통해 반드시 심판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