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심곡천’이 콘크리트 회색도시 속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일 부천시에 따르면 심곡천은 부천지역이 도시화 개발에 따른 콘크리트로 복개한 하천이었다. 시는 지난 2014년 생태계 복원과 시민들의 휴식터를 조성하기 위해 하천복원사업을 추진했다.
2017년 3년여 공사로 하천 복원사업(소명여고사거리~부천시보건소)이 완료된 가운데 심곡천에는 떠났던 새와 물고기들이 되돌아왔고, 시민들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심곡 시민의강’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개방됐다.심곡 생태하천은 총 사업비 400억 원, 길이950m, 넓이 18.6m, 높이 4,5m, 교량, 6곳, 진입로 9곳, 탐방로(황토포장, 징검다리, 횡단목교), 교목(이팝나무외 8종), 관목(산철쭉외 13종), 조명,투사등 941개, 예경감지 CCTV 10곳을 조성했다.
이 밖에도 무식생 식물(만수국, 홍초 등 67과 231종)과 포유류·조류(고양이, 집쥐, 참새, 비둘기 등 10종 119매체)가 서식하며 자연 본래의 생태계로 복원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물길을 따라 걷는 산책로를 이용하며 며 건강한 삶이 향상되는 등 친수 여가활동 명소가 됐고 아동들도 생태체험의 기회를 갖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해설사 및 홍보관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크고 작은 시민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원미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도시재생사업 홍보를 위해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한 ‘심곡천 골목축제’가 진행돼 각종 조형물의 화려한 조명으로 밤거리 야경을 제공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시는 최근 기후변화가 극심한 폭우에 만반의 대응태세로 큰 피해가 발생되지 않은 만큼, 도시의 자연재해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심곡천 효과 등 문화와 환경이 결합된 생태문화도시로서의 도시브랜드와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다.
부천시 하천시설팀 관계자는 "심곡천이 시민공원 역할을 하며 평일 200~300명, 주말 300~400명의 시민,방문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며 "하수처리수를 활용한 깨끗한 수질 유지는 물론 시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